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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

회복탄력성,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1

by J____H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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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은 소통능력과 진정한 행복감에서 온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실현을 극복해 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 본 사람만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 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비밀이다. 우리의 삶은 온갖 역경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행복한 일도 있지만 그보다는 힘든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가슴 아픈 일이 더 많다. 불행한 일은 항상 행복한 일보다 양도 더 많고 질적으로도 강도가 더 센 것처럼 느껴져서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힘을 학자들은 회복 탄력성이라 부른다.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가 필요한 법이다. 별다른 고생 없이 평탄한 삶을 산 사람 중에 커다란 업적이나 성취를 이룬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창업 이래 한 번도 실패나 어려움을 겪지 않은 대기업도 없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위인전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을 보라. 어떤 분야에서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하나같이 역경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까? 바로 여기에 작은 힌트가 숨어있다. 위인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사실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역경이야말로 사람을 더욱더 강하게 튀어 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 마리의 개구리도 앞으로 뛰려면 반드시 뒤로 움츠려야만 하는 법이다. 만약 모든 일이 술술 풀려 인생에 그 어떤 실현도 없었더라면,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받는 링컨도 보잘것없는 시골 변호사로 생을 마감했을 것이고, 처칠 수상은 평생 자그마한 사업이나 운영했을 것이며, 이순신 장군은 이름 없는 말단 장군으로 전전하다가 정년 퇴임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역경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다가도 강한 회복 탄력성으로 튀어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그야말로 실패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기쁨의 원천으로 삼는 셈이다. 이들에게는 역풍이 오히려 반가운 존재다. 마치 하늘을 나는 연처럼 바람이 불면 더욱더 높이 날아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회복 탄력성을 누구나 다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고무공처럼 강하게 되 튀어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리공처럼 바닥에 떨어지는 즉시 산산조각 나서 부서져 버리는 사람도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고무공보다는 유리공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더 많다. 실패를 성공의 도약으로 삼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다. 따라서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의 숫자가 언제나 훨씬 더 많은 법이다.


회복 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마음의 힘은 일종의 근육과도 같아서 사람마다 제한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견뎌낼 수 있는 무게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마음의 근육이 견뎌낼 수 있는 무게는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강한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지침서다. 몸에 근육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듯이, 마음의 근육은 마음의 잔병치레를 막아준다. 회복 탄력성은 꼭 커다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만 필요한 힘이 아니다. 자잘한 일상사 속에서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인생의 고민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겨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힘이다.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회복 탄력성의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마치 사람마다 체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과 같다. 체계적인 운동과 훈련을 통해 우리의 체력을 기를 수 있듯이, 회복 탄력성도 체계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키워나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회복 탄력성이 어떠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알게 되고, 그러한 요소들을 개발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테니 즐겁게 맞이할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역경 중에서 최악의 경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의 이상목 교수의 경우를 보자. 그는 국비 장학생으로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도 유망한 해양 지질학자였다. 첨단 해양 탐사선 온누리호의 수석 과학자로서, 전 세계 바다 곳곳을 누비며 세계적인 학자들과 여러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탐험가였다. 한창 일할 나이인 45세 되던 2006년 여름, 이상목 교수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야외 지질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머나먼 미국 땅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던 차는 뒤집어졌고, 그는 정신을 잃었다.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불행이 어느 날 갑자기 이상목 교수에게 찾아왔다. 사고 후 3일이 지나서야 그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눈만 껌뻑일 수 있을 뿐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전신마비였다. 눈을 한 번 깜빡이면 긍정, 두 번 깜빡이면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겨우 의사 표현을 했고, 3주가 지나서야 가까스로 입을 떼서 말을 할 수 있었다. 결국 그는 목 아랫부분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세계가 좁다며 5대양, 6대주를 탐험하며 연구하던 그에게는 치명적인 역경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상목 교수는 전신마비라는 중증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파악했다. 처지를 비관해 우울해하거나 현실을 부정하려 하지도 않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보통 전신마비 환자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불행을 부정하며 사실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평균 3년 이상이 지나야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비로소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담당 의사에 따르면, 이상목 교수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닥친 불행한 현실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6개월 만에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그는 전동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학교로 복귀하여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오직 입만 움직일 수 있을 뿐인 그는 노트북과 연결된 마우스로 프로젝터 스크린을 작동하여 강의하는데, 마우스를 빨면 왼쪽 클릭, 불면 오른쪽 클릭이 되는 식이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이 교수는 재활 경험과 긍정적 인생관을 담아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언론이 그를 주목했으며, 스티븐 호킹 등을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노바 채널에서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상목 교수의 말처럼 역경도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역경이 아예 없었던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역경 그 자체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겪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극복해 낼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에 달려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회복 탄력성을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목 교수처럼 강인한 회복 탄력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아주 특수하거나 예외적인 것도 아니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많다. 대략 전체 인구의 3분의 1 정도는 인생의 역경에 대해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무너지거나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나머지 한 사람은 꿋꿋이 이겨내고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다는 뜻이다.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는 얼마인가?

 

 


회복 탄력성을 높이려면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뇌가 필요하다. 무의식적인 수준의 자동적으로 내가 겪는 경험에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기억하는 자아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이고도 회복 탄력적인 뇌는 훈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회복 탄력성은 뇌에 새겨진 습관의 문제다. 긍정적 스토리텔링을 하는 습관이 나의 뇌에 들도록 훈련해야 한다. 이는 뇌의 긍정적 정보 처리 루트를 활성화한다는 뜻과 같다. 나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고민거리나 어려운 일들을 순간순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습관을 들인다는 것은 어떠한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 뇌가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는 과정을 우리는 훈련 혹은 연습이라 부른다. 연주를 위해 악기 다루는 법을 배운다거나, 스노보드 하는 법을 배운다거나, 수영을 배운다거나 젓가락질을 배우는 건 모두가 연습을 통해 습관을 들여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지식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배울 수 없다. 즉 악기 다루는 법이나 젓가락질하는 법을 아무리 자세히 가르쳐주고 또 그것을 잘 이해하고 완벽하게 암기했다고 해서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되거나 젓가락질이 능숙해지지는 않는다. 상당 기간의 연습 없이는 그러한 지식을 체득할 수 없다. 지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배움을 통해 얻어지는 명시적 지식과 익힘을 통해 얻어지는 암묵적 지식이다. 명시적 지식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고, 암묵적 지식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명시적 지식은 암기해야 내 것이 되지만 암묵적 지식은 습관을 들여야 내 것이 된다. 공자의 논어 맨 처음에 나오는 학의 실습에서의 학이 곧 명시적 지식의 습득이여 습은 암묵적 지식의 체화다. 머리로 배우는 명시적 지식은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거나 논리적 추론을 이해하는 지식이다. 역사나 과학, 수학 등의 과목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식은 한 번만 잘 이해하고 암기에 두면 내 것이 된다. 그러나 암묵적 지식은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몸으로 체득해야만 하는 지식이다. 악기 다루는 것, 자전거 타는 것, 그 밖에 다양한 스포츠 기술 등을 배우는 예체능 과목이 대표적인 예다. 영어 같은 외국어 과목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영어의 듣기와 말하기는 반복 연습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예체능 과목과 유사하다.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몸에 베게 한다는 것이며, 이는 곧 습관을 들인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은 사실 몸에 베는 것이 아니라, 뇌에 새겨지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뇌신경들 사이에 보다 더 단단하고 견고한 신경 연결망이 새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이나 사건에 뇌가 거의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신경망 구조를 잘 만들어 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모든 종류의 훈련이나 연습은 뇌의 새로운 신경망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새로운 신경망이 형성되려면, 뉴런의 수상 돌기와 축색돌기를 이어주는 시냅스 부분의 새로운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 일정한 형태로 자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과 연습이 효과를 보려면 보통 수준에서 수개월 이상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젓가락질을 예로 들어보자. 젓가락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젓가락질은 많은 연습을 통해 체득한 일종의 암묵적 지식이다. 그런데 젓가락질을 처음 배우는 사람, 어린 아이나 외국인에겐 일단 명시적 지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예컨대, 가운데 손가락을 고정시켜 젓가락 하나를 바치고, 그와 평행하게 나머지 젓가락 하나를 놓은 다음, 그것을 검지와 엄지로 잡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하는 식의 젓가락 사용하기에 대한 요령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방법, 혹은 지시 사항이 곧 젓가락질하기에 대한 명시적 지식이다. 그러나 물론 이러한 명시적 지식의 습득만으로는 젓가락질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그러한 방법을 머리로 습득한 이후에는 젓가락질이 충분히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연습 과정에서 생겨나는 익숙해짐은 손가락 관절이나 근육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근육의 움직임을 막고 있는 뇌 신경과 관련된다. 다시 말해서, 젓가락질 연습의 결과는 손에 남는 것이 아니라, 뇌의 새로운 신경망으로 남는다. 피아니스트의 뇌를 스캔해 보면, 손가락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상당히 발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잘 치게 되는 것은 손가락 근육이 발달해서가 아니라, 손가락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훈련에 의해 발달했기 때문이다.

자기 조절 능력 회복 탄력성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인 자기 조절 능력이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역경이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자기 조절 능력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첫째로,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건강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감정 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 충동 통제력,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 원인 분석용 능력이다. 이처럼 자기 조절 능력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감정 조절력, 충동 통제력, 원인 분석력 등의 요소인데, 이러한 능력은 하워드 가드너가 다중지능 이론에서 말하는 인성 지능과 다니엘 골만이 제안한 감성 지능 등과 관련된다. 회복 탄력성을 이루는 요소인 자기 조절 능력의 기반은 자기 의지능력이다. 높은 수준의 자기 이해 지능은 감정 조절력으로 나타난다. 감정 조절력은 압박과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정과 주의력과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감정 조절력은 분노나 짜증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면 언제나 긍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불러일으켜서 신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의미한다. 충동 통제력은 단순한 충동 억제력이 아니다. 충동성은 주로 계획성 없이 어떤 일을 수행하거나,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행동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충동 통제력은 자신의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된다. 그것은 단순한 인내력이나 참을성과는 다르다. 자율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고통을 즐기는 능력, 혹은 고통의 과정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마음의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회복 탄력성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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